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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홉] ADBA - DABD (下) [완결] by Impulse 또 다시 새해가 밝았다. 정국이 자다가 봉창을 두들기듯 되바라진 고백을 한지도 그렇게 꼭 1년이 되었다. 스케쥴을 마치고 돌아온 뒤 숙소를 빠져나와 둘만의 비밀스러운 약속을 만들었던 작년 이맘때와는 달리, 지금의 두 사람은 스케쥴을 마치고 회사로 돌아와 각자의 할 것들을 하고 있다. 정국은, 안무 연습실에서 이제 두달도 채 남지 않은 콘서트의 연습을. 호석은, 최근 들어 더욱 열심인 개인 작업에 몰두하기 위해 자신의 작업실로. 마치 작년 이맘때, 함께 나누었던 일 따위는 없었다는 양. 그것에 부아가 치밀어 오른다거나, 억울하다거나 하는 감정은 더 이상 정국에게 생겨나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그것들을 이미 끝이 난 것이라 포기하고 지나간 감정인 양 치부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그저.. 2021. 10. 11.
[국홉] ADBA - DABD (中) by Impulse "야, 전정국! 너 설마 때 늦은 사춘기냐?! 야밤에 니가 올린 트윗 보고 나 완전 감동했잖아. Please come back to me~! 야, 정국아! 근데 그런거 올릴거면 너 눈물 셀카랑 같이 올려야 되는거 몰라? 아직 흑역사 만들 줄 모르네, 얘가!" "아, 행님! 그러니까 얘가 진짜라니까요? 진짜 뻔뻔한 건 저는 진짜 얘 못이깁니다." "어? 뭐라구? 지민이... 매력, 있나? 있나아~~? 어?! 있나!?" 그 날 밤 그런식으로 크게 화를 내고 나가버린 후 냉랭해진 호석에게 함부로 말을 걸 용기는 없고, 그래서 슬픈 감성과 미안함에 흠뻑 젖어 불쌍한 나 좀 봐달라고 올린 노래 가사 트윗은 멤버들 사이에서 건수 하나 제대로 잡힌 듯 아침부터 신명나게 조리돌림을 당하고 있었다. .. 2021. 9. 27.
[국홉] ADBA - DABD (上) by Impulse "나 이제 스무살이니까! 성인이니까! 형 이제 나랑 사귀어야죠!" 신년 벽두새벽을 맞이하기가 무섭게 호석을 숙소 밖 외진 곳으로 끌고나가 정국이 잔뜩 신이 나서 한다는 말은 그야말로 자다가 봉창 두들기는 소리였다. 그리고 그 봉창 두들기는 소리가 나오게 만든 원인이 무엇인지를 아주 잘 알고 있기에, 호석의 미간은 좁혀들고 입술은 시옷자로 쑤욱 내려간다. 때는 바야흐로 약 반 년 전 즈음. 어쩌다 숙소에 둘만 남게된 그 날. 별 것 아닌 이야기들로 잠자는 것도 잊은채 한참을 소근댔던 그 밤, 정국이 대뜸 물어왔던 그 말이 이 모든 일들의 시발점이었다. - 형, 키스해 본 적 있어요? 키스 어떻게 해요? 그 땐 그 말이 마냥 어린 동생의 순수한 호기심에서 나온 말인 줄 알았기에. '왜? .. 2021. 5. 17.
[국홉] Diamonds #01 by Impulse "...호비형, 나 머리가..." "...엉?" "나 머리가, 와... 씨, 감당이 안된다. 또 버섯 됐어." 핸드폰을 보던 호석이 눈을 들어 저를 부른 곳을 올려다보면, 거울 너머의 정국이 저 혼자 머리를 묶다 말고 산발이 된 채로 호석의 시선을 마주쳐온다. 눈에는 장난끼가 잔뜩 담긴 채 저 좀 봐달라고, 저한테 관심 좀 달라고 그렇게. "어매... 너 머리 어떻하고 싶어서 그러냐." "나, 머리 어깨까지 길러보고 싶어서." "감당이 안되면 잘라." 정국의 바람에 대한 대꾸가 호석의 입에서 나오기보다 먼저, 호석의 맞은편 소파에 앉아 마찬가지로 핸드폰을 보고 있던 석진이 낚아채듯 그렇게 불쑥 대답을 한다. "아이, 난 더 길러보고 싶다니까?" "그럼 길러." 특유의 돌발적으로 툭툭 .. 2021. 2. 28.